10만 키로 중고차 사도될까? (ft. 13만키로 중고차 구매 후기)

중고차 10만키로 사도될까?

자동차 주행거리가 10만키로가 되면 수명이 다 되어가는줄 알고, 중고차 구매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10만키로 중고차는 그렇게 많은 주행거리가 아닙니다.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차를 구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10만 키로 중고차, 정말 사도 괜찮을지 솔직한 후기와 함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10만 키로가 어느정도 일까?

일반적으로 차량의 주행거리는 수명과 관련이 깊지만, 관리 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국산차 기준으로 10만 키로는 평균적으로 5~7년 정도 운행된 차량을 의미합니다.

 

현대·기아 등 국산 브랜드 차량의 경우, 엔진과 변속기의 내구성이 향상되면서 20만 키로 이상 타는 것도 어렵지 않죠. 즉, 관리만 잘된 차량이라면 10만 키로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키로 수만 볼 것이 아니라, 해당 차량이 어떤 환경에서 운행되었고, 얼마나 잘 관리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10만 키로 이상 중고차를 선택하는 이유 (장점)

1. 가격이 합리적이다. (가성비가 좋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신차대비 저렴한 금액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키로수가 많을수록, 연식이 오래될 수록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적당한 선에서 선택을 하면 신차 대비 감가율이 높아지면서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차량 선택의 폭이 넓다.

예산 내에서 보다 높은 등급의 차량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10만키로 이상된 중고차들이 많기 때문에, 옵션이 충분히 들어간 차량들임에도 불구하고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즉, 공급이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저렴합니다.

3. 이미 감가가 될대로 돼서 가격 방어가 잘된다.

신차는 출고 후 3년 이내에 감가가 급격히 이루어지지만, 10만 키로 차량은 이미 감가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향후 감가 폭이 적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신차, 신차급 중고차 대비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딥니다.

연식이 짧고 키로수가 긴 것을 선택하자

연식이 짧고 키로수가 긴것을 추천드립니다. 짧은 연식 대비 키로 수가 많은 차량은 고속도로 위주 운행이 많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내 주행 차량은 잦은 변속, 급가속, 급감속으로 인해 엔진과 변속기에 부담을 주는 가혹 조건에 해당됩니다.

 

반면,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차량은 낮은 RPM에서 변속이 잦지 않으며, 부품의 마모가 적기 때문에 상태가 더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만 키로 보다는 12~13만키로 중고차를 더 추천

10만키로 때 많은 소모품들이  교체되는 시기입니다. 많은 차량이 10만~11만 키로 시점에서 주요 소모품을 교체합니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타이밍벨트(체인) 등의 교체가 이루어지죠.

 

따라서 10만 키로 차량보다는 12~13만 키로 차량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주요 소모품이 교체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리 비용이 줄어들고 가격도 더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2. 13만키로 그랜저 ig 중고 구매 후기

저도 몇 년 전에 13만 키로 된 중고차(그랜저 IG)를 구매하여 현재까지 16만 키로까지 주행 중입니다. 구매 당시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아서 딜러에게 요청하여 신품급 중고 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구매 직후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냉각수 호스, 하체 부싱류 등 수리를 진행했으며, 총 60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고장 없이 유지 중이며, 차량 상태도 양호합니다. 

3. 10만 키로 중고차 구매 시 주의할 점

아무래도 신차보다는 정비비용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차를 사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비비용을 쓸 각오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50만원~150만원까지는 정비에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중고차를 구매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중고차 구매 후 국물류(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는 싹 갈아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외에 기타 소모품이나 하체부싱류 등을 교체하다보면 수리비가 어느정도는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차보다는 가성비가 좋죠.

 

아래 사항들만 꼼꼼히 점검하고 중고차를 구매하면(미션이나 엔진에 큰 이상이 없는 중고차) 위에서 말한 금액 내에서 정비가 가능한 편입니다.

사고 이력 꼼꼼히 확인

큰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격(프레임) 손상이 있는 차량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잔고장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우스 먹은 차량들도 마찬가지로 구매를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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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러가기 전 온라인에서 꼭 확인해야할 사항! - 중고차 구매 시 체크리스트 1편 - 호두의

주요 소모품 상태 점검

• 타이어 마모 상태 점검: 10만 키로 주행 차량이라면 타이어 교체가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 브레이크 디스크 & 패드: 마모가 심하면 교체해야 하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배터리 상태: 배터리는 보통 3~5년 주기로 교체하므로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모품 교체 비용이 예상되면 중고차 딜러와 잘 이야기해서 어느정도 네고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중고 그랜저 ig를 구매할 때 타이어가 거의 다 닳아있어서 딜러분께 얘기했더니 다른 타이어로 교체를 해주셨습니다.

엔진 변속기 상태 확인하기

시동을 걸었을 때 소음이 심하지 않은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첫 시동이나 공회전 시 머플러에서 검은 매연이 나오지 않는지도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 변속할 때 충격이 크다면 미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량 하부에 오일 누유 여부도 필수 체크 항목입니다. 주차되어 있던 자리에 오일이 떨어진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중고차 보증보험 활용하기

중고차 구매 후 엔진, 변속기 등 주요 동력계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 중고차 보증보험을 통해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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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타던 중고차는 싫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있는 집은 어떤가요? 우리가 살고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누군가가 살던 집입니다. 집도 중고인 셈이죠. 집이나 차나 그렇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차량을 잘 골라서 관리하며 타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10만 키로 중고차라도 관리 상태가 좋은 차량이라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무작정 저렴한 차량을 선택하기보다 정비 이력, 소모품 교체 여부, 사고 이력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중하게 체크한다면, 10만 키로 중고차도 만족스럽게 탈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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