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시트 후회, 3년 운행 후기 및 장단점 (예쁘다는 이유로만 선택 금물)

베이지 시트 후회

처음 차량을 구매할 때 시트 색생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는 예쁘고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베이지 시트를 선택했는데, 지금은 조금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3년간 베이티 시트를 사용해보며 느끼는 솔직 후기, 장단점과 베이지 시트 관리 방법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베이지 시트를 선택한 이유

G70 베이지 시트, 출처 제네시스 홈페이지

제가 베이지 시트를 선택한 이유는 예뻐서가 거의 전부입니다. 처음 차량 구매할 때 딜러분이 "베이지 시트 선택하시면 차량 내부가 확 밝아지고 고급스럽다" 라고 말씀하셔서 덜컥 계약을 했는데 지금은 조금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예쁜 만큼 불편합니다. 뭐든지 보기 좋고 예쁜건 관리가 필요한가봅니다.

 

제가 느끼는 베이지 시트의 장점은 아래 3가지 정도입니다.

고급스러움의 상징

베이지 시트는 럭셔리한 차량 인테리어를 완성해주는 대표적인 색상입니다. 특히 검은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 외장 색상과 조합될 때 더욱 세련된 대비를 이룹니다.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들이 베이지 또는 크림색 내장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이 색상은 럭셔리함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내가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

어두운 색상의 시트에 비해 베이지 시트는 차량 내부를 더 넓고 개방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심리적으로 밝은 색상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실제보다 차량 내부가 더 쾌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오너 드라이버 분들이 베이지 시트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죠.

여름철 열감 덜함

검정이나 짙은 색상의 시트는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여름철에 뜨거워지기 쉽습니다. 상대적으로 베이지 시트는 열 흡수율이 낮아 한여름에도 시트 표면이 덜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시트에 허벅지 데이는 일도 확실히 줄어들죠.

2. 베이지 시트 후회하는 이유, 단점

베이지 시트는 예쁜 만큼 관리를 아주 많이 해줘야 합니다..! 예쁜거 빼고는 다 단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베이지 시트는 오염에 취약합니다. 이염이 되기도 하고,머리카락 한 올만 떨어져있어도 티가 날 정도입니다. 특히 집에 아이가 있다면 베이지 시트는 절대절대 비추입니다. 죽어도 베이지 시트를 하겠다 하시면 솔로일 때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오염과 얼룩에 취약함

이염된 베이지 시트

베이지 시트 소유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부분은 바로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짙은 색상의 청바지를 입고 운전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트에 청바지 색이 서서히 물들게 됩니다. 특히 새 청바지일수록 이 현상이 더 심합니다. 이염이 되면 아무리 세척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요. 이런 점 때문에 차를 탈 때마다 옷을 고르게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 커피를 쏟거나, 아이들이 과자나 초콜릿을 흘리는 경우 베이지 시트에는 즉시 눈에 띄는 자국이 남습니다. 화장품 자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이크업 제품이나 선크림 등은 베이지 시트에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길 수 있습니다. 묻은걸 빨리 닦아주지 않으면 고착돼서 제거가 힘들어집니다.

 

차에 탈때마다 오염된걸 보게되니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관리의 어려움과 시간 소모

예쁜건 손이 많이 가는 법입니다.. 베이지 시트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청소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클리닝을 해줘야 합니다. 일반 컬러 시트보다 훨씬 자주 클리닝이 필요합니다. 전문 클리닝을 받으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염이나 얼룩이 생기면 즉시 닦아줘야 합니다. 얼룩이 생기면 바로 처리해야 하는데, 항상 클리닝 용품을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편하자고 차를 타는건데, 편하게 차를 탈 수가 없습니다.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거나, 특정 의류 착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노후화가 눈에 띄게 진행됨

베이지 시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의 흔적이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베이지 시트는 노랗게 변색되거나 색이 바래기 쉽습니다.

 

또 운전석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부분은 마모 흔적이 쉽게 눈에 띕니다. 부분적인 오염과 세척을 반복하다 보면 시트 전체의 색상이 불균일해질 수 있습니다.

중고차 판매 시 가치 하락

베이지 시트 차량은 관리가 잘 되지 않은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이지 시트는 약간의 오염도 눈에 띄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태가 괜찮아도 평가 시 불리할 수 있습니다. 또, 관리하는게 힘들다는 걸 소비자들이 알기 때문에 베이지 시트 차량 구매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베이지 시트 관리법

그래도 꼭 베이지 시트를 하겠다! 하시면 아래 방법으로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트 커버 활용하기

차종에 맞는 전용 시트 커버를 사용하면 오염으로부터 원래 시트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시트 전체를 커버를 씌워도 되지만, 그러면 베이지 시트를 타는 의미가 있나 싶어서, 저는 이염이 심한 엉덩이 쪽만 예방 차원으로 방석을 깔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전석 등 특히 오염이 잘 되는 부분만 부분적으로 커버를 씌우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 코팅 처리 패브릭 보호 코팅

전문 업체에서 제공하는 패브릭 보호 코팅은 액체가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나노 코팅은 시트 표면에 보이지 않는 보호막을 형성해 오염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저는 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코팅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일상적인 관리 습관 정기적인 청소

사실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적어도 2주에 한 번 정도 전문 클리너로 시트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시트 전용 물티슈 구비해서, 얼룩이 생기면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항상 차량용 물티슈를 구비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미세한 먼지도 시간이 지나면 시트를 어둡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로 청소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시트 색상, 외모만 보고 결정하지 마세요

예쁘고 고급스러운 베이지 시트. 하지만 꾸준한 관리 없이 사용하면, 그 예쁨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 키우는 집, 커피 즐기는 직장인, 차량 내 식사 잦은 분들이라면 꼭 다시 한 번 고민해보세요. 자동차는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매일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시트 색상 하나로 일상의 만족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점, 이 글이 선택에 도움 되셨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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