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이 발생하게 되면 순식간에 속도가 붙기 때문에 경력이 많은 운전자라도 당황하게 됩니다. 간단한 급발진 대처방법만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면 급발진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실적인 급발진 대처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정차해둔 상태에서 한번씩 연습해서 몸에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급발진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급발진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브레이크를 두발로 있는 힘껏 밟기
급발진이 발생하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진공 및 유압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고 브레이크가 말을 잘 듣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엔진이 정상 동작 중이면 진공 부스터가 충분한 진공을 만들어 페달을 부드럽게 만들지만, 이상이 있는 경우 진공이 충분하지 않아 브레이크가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차의 시동을 끈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보면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집니다. (주차장에서 안전한 상태에서 한번 해보셔도 됩니다) 이 상태에서 시동을 걸어 엔진을 동작시키면 다시 페달이 부드러워집니다.
급발진이 발생하면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멈추진 못하더라도 브레이크 페달을 두 발로 한번에 있는 힘껏 밟아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여러 번 나눠 밟으면 브레이크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한 번에 강하게 밟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기어 중립(N)으로 바꾸기
브레이크를 꽉 밟아도 말을 듣지 않는다면 기어를 D에서 N으로 변경하여, 더이상 가속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어를 D에서 중립(N)으로 변경하여 엔진의 동력이 차단돼서 바퀴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기어를 P로 바꾸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핸들 조종이 불가능해져 차량 제어가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이 중심을 잃고 회전하거나 움직임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P가 아닌 N으로 변경을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주행(D), 주차(P), 후진(R)만 많이 사용하실텐데, 주차장에서 정차 상태에서 D에서 N으로 바꾸는 연습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수동 모드로 기어를 저단으로 변속하거나, 패들시프트로 기어 단수를 낮춰 속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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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차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동작하기
급발진 상황에서 풋 브레이크(페달)를 양발로 힘껏 밟는 것에 더해서,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차량 속도를 줄이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요즘 차량들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가 장착되는데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의 경우 더욱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시험 결과, 주행 중 의도치 않은 가속이 발생했을 때 전자식 주차브레이크를 지속적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작동만으로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키거나 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전자식 주차브레이크의 위치와 작동 방식을 미리 숙지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동식 주차브레이크(핸드 브레이크)는 고속에서 사용 시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전복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안전한 곳에 부딪히기
최후의 방법으로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하는 방법으로 차량을 멈춰야 합니다.
속도가 아직 느린 경우
급발진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속도가 느린 경우, (큰 부상이 예상되지 않는다면) 속도가 더 붙기 전 장애물을 추돌하여 차량을 멈춰야 합니다. 충격을 피하겠다고 핸들을 조작하며 요리조리 피하면 속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더 멈추기 어려워집니다. 속도가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기 전에 장애물을 이용해서 멈춰야 합니다.
속도가 이미 빨라진 경우
고속도로의 경우 시멘트로 된 중앙분리대나 벽이 있다면 차량의 측면으로 비스듬히 받아, 긁으면서 그 저항을 이용해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시내 도로의 경우 양옆으로 인도가 있고, 가드레일이나 시설물이 약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시내도로에서는 그때의 상황에 맞게 최대한 본인과 주변에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충격하여 차량을 멈춰야 합니다.
5. 시동 함부로 끄지 않기
급발진 상황에서 시동을 끄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시동을 완전히 끄면 핸들 조작이 불가능해져 차량 통제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또한 시동이 꺼지면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져 제동력이 크게 저하됩니다.
급발진 상황에서는 시동 버튼을 눌러도 즉시 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 테스트에서 시동 버튼을 세 번 눌러야 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지 않지만, 급발진으로 의심 사고나 현상들을 주변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말이 있듯이 급발진 또는 비슷한 사고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대처 방법들을 미리 숙지하고 실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에 차량 점검과 안전 운전 습관을 기르는 것도 급발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 내용들 충분히 숙지하고 자신의 차량에서 기어변경, 주차브레이크 동작 등 간단한 대처 방법을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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