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년 강원도 양양, 강릉, 속초 등 동해바다로 피서를 갑니다. 그런데 올해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왠 엄청나게 큰 해파리들이 바다에 득실득실 했습니다..ㅠㅠ 매년 찾아가는 바다인데 올해는 상황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노무라입깃해파리라고 합니다. 독성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는데.. 노무라입깃해파리 독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안내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갑작스럽게 많이 등장해서 쏘임 사고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아래 포스팅 참고해서 쏘이지 않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노무라입깃해파리 독성, 쏘였을 때 증상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는 강한 독성을 가진 대형 해파리로, 접촉 시 심각한 통증과 다양한 신체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해파리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독성은 매우 강합니다. 뱀, 거미, 벌을 합친 성분의 독이라고 합니다. 접촉 시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한 통증, 부어오름
- 붉은 반점과 채찍 모양의 상처
- 발열과 오한
- 근육 마비
-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나 신경 마비
- 드물게 많은 부위에 쏘이면 아나필락시스로 사망
최근에 쏘임 사고가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가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여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2. 예방 방법
해파리가 없는 곳에서 해파리를 피해서 해수욕을 하는게 제일 안전합니다. 공식적으로 해수욕장으로 개장한곳 (안전요원이 있는 곳)은 해파리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그물 펜스를 쳐놓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합니다.
펜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파도 너울로 인해 해파리가 종종 넘어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많은 곳은 잘려진 촉수들이 바닷물을 떠다닐 수 있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래 예방 방법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해파리 출현 예보 확인: 해수욕 전에는 해파리 출현 예보를 확인하여 위험 지역을 피합니다.
- 많은 신체부위를 가릴 수 있는 수영복 착용: 가능한 긴팔과 긴바지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수영복을 착용합니다. 3mm 두께 이상의 다이빙 슈트를 착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주변 환경 주의: 물에 들어가기 전 주변에 해파리가 있는지 잘 살피고,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의 흐름이 느린 곳은 피합니다.
- 죽은 해파리 주의: 죽어있는 해파리도 독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 천천히 움직이기: 해파리를 만났다면 천천히 움직여서 물 밖으로 나옵니다. 빠르게 움직이거나 해파리를 밀어내려는 시도는 해파리를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노무라입깃해파리 쏘였을 때 응급 대처 방법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다음과 같은 응급 처치를 시행합니다.
-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상처 부위를 식염수나 바닷물로 헹굽니다. 식초를 사용하여 남아 있는 자포를 비활성화합니다. 식초가 없다면 바닷물로 씻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때, 민물을 사용하면 자포가 더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 촉수가 피부에 붙어 있다면 핀셋을 사용하여 제거합니다. 맨손으로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통증 완화를 위해 얼음찜질을 시행합니다.단,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지는 말고 천으로 감싸서 사용하세요.
- 증상이 심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 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펜스가 잘 쳐져있는 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너무 많아서 바다에 제대로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무라입깃해파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아 슬프네요..
죽은 노무라입깃해파리, 바다에 떠다니는 촉수 모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위 포스팅 예방 방법 꼭 숙지하셔서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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